그날 밤,늦게까지 혼자 집에 있었다.조용한 집안에서갑자기초인종 소리가 울렸다. 모르는 번호였다.나는 무시하려고 했다.그런데몇 분 후,또 초인종이 울렸다. 기분이 좋지 않았다.나는 현관문 앞으로조심스럽게 걸어갔다. 문을 바라보는데,문틈 아래에서누군가가엎드려 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. 나는 숨을 죽였다.그 사람은움직이지 않았다. 그때문 너머에서낮은 목소리가 들렸다. “계세요?” 나는몸이 굳은 채문 앞에서 꼼짝할 수 없었다. 그날 이후,밤마다 초인종이 울리면나는 대답을 하지 않는다. © 무단사용금지공유 시 출처 필수: 지슬의 달빛정원 https://megumint.tistory.com/ 지슬의 달빛정원지슬의 달빛정원은 건강한 식사, 알뜰살뜰 도시락, 마음이 놓이는 장면, 그리고 제가 만들어가는 이야기들까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