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날 밤도나는 어김없이 2시 43분에 깼다.이젠 핸드폰을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.몸이 먼저 알아서 깨니까.오늘은, 카메라를 다시 확인할 용기도 없었다.대신 그냥 거실에 앉아 있었다.어둠 속에서,소파에 기대아무 말 없이.그때…문득 누군가가 나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. 나는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.문 쪽도 아니고, 창문 쪽도 아니었다.내 거실 안.바로 그 공간 어딘가.보이지는 않았다.하지만느껴졌다.그 존재는내가 움직일 때마다마치 그걸 보고 있는 것처럼조용히, 그리고 천천히시야에서 벗어났다.나는 소리를 지르지도,도망치지도 않았다.그저…나도 모르게 거기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었다. That night,once again,I woke up at exactly 2:43 a.m.I didn’t need to c..